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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강] Chat-GPT시대, 자살 충동을 말하다.
학습목표
Chat-GPT 시대는 얇은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신체감각과 느낌을 마비시키고, 빠른 속도와 환각적 이미지로 쾌감을 양산한다. 자살 충동은 신체감각을 상실한 채, 잘못된 인과적 이해로 하나의 이미지에 몰입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살은 우리가 만든 사회적 증상이다. 또다시 자살 충동을 정신치료약물로 환원시키는 오류는 범하지 말자. 자살로 이르는 우울증은 현실의 구체적 ‘신체감각의 상실’에서 비롯된 증상이다. 어쩌면 우울증은 자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정직한 병이다. 죽음학에서는 자살을 자기 존재와 마주하고자 하는 ‘정직한 실존적 태도’로 해석한다. 인간은 병에 걸리는 ‘수동적 객체’가 아니라, 병환을 앓는 ‘능동적 주체’이기에, 증상 그 너머의 진실을 추구한다. 자살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지만, 한편으로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능성’으로 마주하고자 한 외침이자 증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Chat-GPT 시대의 자살 담론은 건강한 인간다움을 지향한다.